범양건영, 작년 영업익 65%격감..`로또 영향`

  • 등록 2005-02-18 오전 11:58:59

    수정 2005-02-18 오전 11:58:59

[edaily 김희석기자] 로또 수익금 배분 변경으로 범양건영(002410)의 작년실적이 크게 나빠졌다. 18일 범양건영은 공시를 통해 작년 영업이익이 33억원으로 전년대비 65.88% 감소했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49억원과 118억원으로 66.62%와 62.66% 격감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5.18% 감소한 1354억원에 머물렀다. 작년 실적감소의 요인은 지분법 이익감소에 따른 것. 회사관계자는 "작년 내수경기가 안좋았지만 건설부문의 경우 이미 수주한 공사가 있어서 크게 나빠지지는 않았다"며 "로또복권 시스템 사업을 하는 코리아로터리(KLS)로 부터의 지분법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범양건영은 코리아로터리 지분 10.9%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지분법 평가이익은 90억원 수준으로 전년 210억원에 비해 100억원 이상 줄었다. 회사관계자는 "로또복권의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 아니라 코리아로터리로 배분되는 수익금 비중이 작년 5월부터 판매액의 9.52%에서 3.14%로 줄어든 영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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