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련펀드 3주만에 자금유출-삼성

  • 등록 2004-10-22 오전 11:11:40

    수정 2004-10-22 오전 11:11:40

[edaily 양미영기자] 삼성증권은 22일 "3주 만에 한국관련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됐다"며 "특히 지금까지 일부 특정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 달리 한국관련 펀드를 구성하는 4개 펀드에서 자금유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한국관련 펀드에서 총 2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으며 특히 인터내셔널 펀드의 경우 지난 8월 말 이후 8주 만에 자금 유출로 전환돼 주목된다"며 "이는 주식형 자산에 대한 국제투자자금의 전반적인 위축을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또 "유가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서 촉발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 회피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대부분의 지역펀드들이 자금이 유출되거나 관망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제는 국제투자자금 동향을 주목할 때"라며 "국제 유동성 환경 위축은 우리 시장의 외국인 매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자금유출 규모가 적은 만큼 관망 쪽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최근 외국인 매도에 대해 삼성증권은 "대만에서 역시 2주 연속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고 있어 포트폴리오 재편에 의한 우리 시장만의 차별적 매도보다는 유가나 중국긴축 IT업황 등 공통변수에 좌우될 전망"이라며 "향후 외국인 매매의 방향성은 뮤추얼 펀드 동향이라는 큰틀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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