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게임장서 출입문 잠그고 방화…1명 사망, 4명 부상

60대 중국 국적 용의자 사망…1명 위중
목격자 “용의자, 돈 잃어 소동 벌였다”
  • 등록 2024-09-01 오후 6:20:53

    수정 2024-09-01 오후 6:20:53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남의 한 성인게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1일 오후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상가건물 1층 성인게임장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과 경찰관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전남소방본부)
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9분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의 한 상가건물 1층 성인게임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약 20분 만에 불을 진압했지만 게임장 안에서 중국 국적의 6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내부에 있던 종업원과 손님 등 4명도 중상 또는 경상을 입고 구조됐으며 이들 중 1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방화 용의자는 A씨로 조사됐으며 그가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가 출입문을 잠그며 안에 있던 사람들이 탈출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는 “A씨가 돈을 잃어 소동을 벌였다”는 등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동시에 해당 게임장에서 환전 등 불법 영업이 이뤄졌는지도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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