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유튜브, 한국 총선 기간 정치 관련 광고 중단

유권자 혼선 줄이기 위해 정치 광고 게시하지 않기로
  • 등록 2024-03-31 오후 2:48:59

    수정 2024-03-31 오후 2:48:59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구글이 한국 총선 기간 유권자 혼선을 줄이기 위해 포털사이트와 유튜브 등에서 정치 관련 광고를 게시하지 않기로 했다.

구글은 최근 공지 글에서 이처럼 해당 기간 동안 정치 광고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31일 밝혔다.

(자료=구글)
이러한 광고 정책은 유튜브와 구글 검색,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모든 구글 광고에 똑같이 적용된다. 구글이 총선 기간 정치 관련 광고를 받지 않는 것은 과장되거나 편파적인 내용이 광고에 포함돼 유권자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총선 기간이 지나더라도 한국에서 정당의 선출직 후보나 정당이 게재되는 광고는 게시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다.

또 선거 관련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투표 방법’, ‘유권자 등록 방법’ 등 공신력 있는 정보를 안내하는 링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튜브의 경우 선거 관련 정보·뉴스 검색 결과 상단과 관련 동영상 아래에 다양한 ‘선거 정보 패널’을 표시해 공신력 있는 출처로 이용자를 연결할 예정이다.

한편, 구글은 올해 각국 선거에서 인공지능을 통해 생성된 이미지와 오디오, 비디오 콘텐츠가 선거를 방해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최근 구글은 이용자들이 선거 관련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콘텐츠에 현혹되지 않도록 ‘드림 스크린’과 같이 유튜브의 생성형 인공지능 기능을 활용해 만든 콘텐츠에 레이블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이 실제처럼 보이지만 변형됐거나 합성된 콘텐츠를 제작했을 때 이를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해당 콘텐츠를 시청하는 이용자가 알 수 있도록 레이블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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