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3월 중순까지 환율 박스권…FOMC 이후 상승 전망”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 역부족
무역수지 흑자 폭 크지 않아
3월 FOMC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 소멸
3월 환율 레인지 1320~1360원
  • 등록 2024-02-29 오전 9:43:08

    수정 2024-02-29 오전 9:43:54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우리은행은 3월 중순까지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 등락을 하다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우리은행은 3월 환율 전망 리포트를 통해 “환율은 3월 중순까지 위아래 수급이 모두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며 박스권 등락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은 시가총액 비교에서 미국이 한국에 앞서고 있으며, 국내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순유출 이슈로 원화 강세로 이어지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우리은행은 분석했다.

또한 무역수지의 경우도 흑자폭이 과거 원화 강세 시기만큼 크지 않고, 수출업체가 달러를 외화예금 형태로 예치해 당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국내기업 해외 생산기지 이전에 따른 외국인직접투자(FDI)도 외환시장 달러 수요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며 “이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다만 민 연구원은 “환율 방향성에 대한 리스크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를 견제할 대안이 부재한 탓에 상방으로 커지고 있다”며 “3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소멸되면서 달러지수가 상승하는 타이밍에 환율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3월 환율 레인지로 1320~1360원을 제시했다.

미국 달러화는 성장 전망, 자산성과에서 모두 유로화, 위안화에 비교우위를 확보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 나갈 것으로 봤다.

민 연구원은 “성장 격차로 주요국 통화정책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은행(BOE), 미 연준 순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시나리오에서 달러가 약해지긴 어려운 환경”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엔화도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정책금리 종료가 공격적인 인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작년 겨울처럼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내긴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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