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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12.9원 오른 L당 1485.9원을 기록하며 휘발유와 함께 상승 전환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2.45원 상승한 1663.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6.7원 오른 1547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587.5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543.9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았다.
최근 형성된 두바이유 가격의 단기 고점은 지난달 29일 83.31달러로 통상 국제유가 변동이 2주 뒤에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소폭 상승세가 전망된다.
국제유가 반등 배경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세계 경제 성장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앞서 홍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최근에는 미국이 영국과 함께 예멘의 수도 사나 등 후티 반군 시설을 대대적으로 공습하면서 재차 우려를 키우는 모습이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2%에서 4.5%로 상향 조정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다만 현물의 가격 흐름을 선반영하는 최근 국제유가 선물 가격은 올해 1월서부터 70~80달러 내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의 상방 재료라면 최근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의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저하는 유가 하방 재료로 꼽힌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1월 FOMC 회의 이후 3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점과 중국 제조업 지수의 지속되는 하회는 원유 수요 기대감을 약화시켰다”면서도 “IMF의 경기 전망치 상향 조정과 미국 에너지 부의 전략비축유 추가 매입, 베네수엘라 제재 소식 등은 최근 유가 하방을 제한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