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하 기대 축소…환율, 장중 1310원대로 상승

5.7원 오른 1310.5원에 개장
의사록 “추가 인상 적절한 경제로 발전 가능성”
미 연준 3월 금리인하 가능성 73%로 하락
10년물 국채금리 한때 4% 상회·달러 강세 지속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4-01-04 오전 9:23:05

    수정 2024-01-04 오전 9:23:05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대로 상승했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잦아든 영향이다.

사진=AFP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4.8원)보다 4.4원 오른 1309.2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8.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4.8원) 대비 5.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7원 오른 1310.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1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FOMC 의사록에는 “정책 전망에 대해 논의하면서 참가자들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책금리가 정점 또는 그 부근에 있을 것으로 보았지만, 실제 정책 경로는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또 “추가 인상이 적절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경제가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2.6%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의 78% 수준에서 하락한 것이다.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까지 오르면서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오름폭을 축소하며 3.91%까지 떨어졌다.

달러화도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16분 기준 102.4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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