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신임 방송통신 심의위원에 류희림 미디어연대 공동대표가 위촉됐다. 해촉된 정연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 후임 자리다.
| 류희림 미디어연대 공동대표.(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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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해촉된 정연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빈자리에 류희림 미디어연대 공동대표를 위촉했다.
류 신임 방심위원은 KBS, YTN 기자를 거쳐 YTNDMB 이사, YTN 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법조언론인클럽 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부터는 미디어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류 신임 방심위원 위촉에 따라 방심위원은 총원 9명 가운데 8명이 채워지게 됐다. 방심위원은 대통령이 3명, 국회의장이 여야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3명,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3명을 각각 추천한다. 현재 공석은 국회의장 추천 몫이다.
특히 방심위 내 여야 구도는 기존 여야 3대 6 구조에서 3대 4가 됐다가 이날 류 위원 위촉으로 일시적으로 4대 4가 된 상태다.
현재 방심위원장 직무대행은 황선욱 상임위원이 맡고, 방심위원장은 방심위원들 중 호선을 거쳐 선임된다. 여권에선 류희림 위원이 차기 방심위원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정연주 전 방심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을 해촉을 재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 회계검사 결과 정 위원장 등 일부 위원들의 ‘불성실한 근태, 부적절한 조직관리’ 등이 확인됐다는 이유에서다.
정 전 위원장은 지난 2021년 7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 의해 방심위 위원으로 위촉돼 위원장으로 호선됐으며, 법률상 임기는 내년 7월까지였다. 현재 정연주 전 위원장은 해촉이 부당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