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협회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접수한 결과 첫날부터 총 37개사에서 62건의 피해 사례가 모였다.
애로사항을 접수한 국내 수출 기업 중 47%(29건)는 납품 지연에 따른 위약금 발생과 해외 바이어 거래선 단절을 우려하고 있다. 27%(17건)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물류비가 증가하는 피해를 겪고 있다. 원자재 조달에 차질을 빚어 생산을 중단할 위기에 놓인 사례도 23%(14건)에 달한다.
이에 따른 창고 이고 비용은 컨테이너당 약 20만원, 보관 비용은 1일당 1만원이 발생하게 된다. 창고 공간 부족으로 이고를 하지 못하고 터미널에 보관 중인 물량에 대해서는 1일당 4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입항 수량이 누적되므로 파업이 길어질수록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는 파업 기간 발생하는 수입 컨테이너의 디머리지, 컨테이너야적장(CY) 보관 비용을 면제하거나 경감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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