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해외채권 모바일 판매에 ‘40대 엄지족’ 몰렸다

서비스 론칭 일주일 만에 판매규모 60억원 돌파
매매차익에 더해 환차익 비과세 매력까지 더해 인기몰이
  • 등록 2022-09-20 오전 9:44:42

    수정 2022-09-20 오후 9:33:2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사장 장석훈)은 ‘해외채권 모바일 매매 서비스’ 론칭 일주일만에 판매규모가 60억 원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해외채권 모바일 매매 서비스’는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에서 해외채권을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인투자자가 해외채권 거래 시 채권의 매매차익 비과세 특성에 더해 환차익까지 비과세가 된다는 점에서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 1일 론칭했다.

매수방법도 간단하다. 엠팝 접속 후 금융상품·자산관리에서 채권·RP로 들어가 해외채권중개매매신청에서 가능하다. 특정채권을 투자하고자 한다면 ‘종목검색’에서 발행국가, 발행사 또는 종목티커로 직접 검색할 수 있고, 조건에 맞는 채권 리스트를 확인 후 투자하고자 한다면 ‘조건검색’ 선택 후 발행국가, 잔존만기, 신용등급 등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해외채권 모바일 매매 서비스(해외채권중개매매신청) 이용 가능시간은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각 국가별 휴일에 따라 매매가 제한될 수 있다.

현재 삼성증권 모바일 채널을 통해 매수할 수 있는 해외채권은 미국국채, 선순위 KP(달러표시 한국기업 채권)물이며, 매매 가능한 라인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해외채권 모바일 매매 서비스 론칭과 동시에 기존에 1만 달러(약 1400만 원)이던 미국 국채 최소투자금액을 100달러(약 14만 원)까지 낮춰 진입 장벽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론칭 이후 8일까지 일주일간 삼성증권에서 해외채권을 매수한 전체고객 중 무려 88%가 모바일 앱을 활용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을 통해 매수한 고객들의 가입규모는 최소투자금액인 100달러부터 100만달러(약 14억 원)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준 전체 모바일 해외채권 매수 고객 중 이미 자산에 국내채권을 편입하고 있는 고객은 74%, 이전에 국내외 채권 투자를 경험해본 고객이 79%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들이 삼성증권에 맡긴 평균 총 예탁자산은 39억 원에 달했다.

해외채권 모바일 매수고객들은 연령대 분석에서도 특징이 나타났다. 40대 이하의 비교적 젊은 투자자들이 43%에 달했다. 삼성증권은 최소투자금액을 낮추고 모바일 서비스로 편의성을 높이자 ‘채권 투자 경험이 있는’ ‘젊고 스마트한 자산가’ 고객이 발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상품지원담당은 “이용 증권사에 관계없이 투자자가 동일한 상품(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주식시장과 달리, 채권시장은 대개 증권사가 상품(채권)을 공급하기 때문에 이용하는 증권사의 상품소싱 능력이 중요하다”면서 “자산관리 명가로서 오랜기간 다져온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분들이 시황에 맞는 투자대안을 늘려 나가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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