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이 유럽 의약화학학회(EFMC-ISMC 2022)에 참가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의 주요 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 샤페론이 2022 유럽 의약화학학회에 참가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에 대한 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사진=샤페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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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의약화학학회는 세계 의약화학분야에서 권위있는 학회 중 하나로, 의약화학 및 신약개발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 및 지견을 공유하는 학술 행사다. 샤페론은 이번 학회에서 경증 및 중등도 아토피 환자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누겔에 대해, 동물 모델에서 확인한 약물 효능 및 효과 관련 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의 형식으로 공개했다.
샤페론이 개발 중인 누겔은 염증복합체 억제제를 기반으로 한다. 염증의 발생을 조절하는 수용체인 ‘G단백질 결합 수용체 19(GPCR19)’의 활성화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 혁신 신약 과제다.
누겔은 면역세포와 혈관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의 활성을 억제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인 사이토카인인 TSLP(Thymic Stromal Lymphopoietin)의 발현을 낮추고 체내 염증조절 세포 수를 증가시켜 광범위한 염증 병리 기전을 제어한다. 이를 통해 면역반응의 불균형을 정상화시켜 아토피 피부염의 임상적 증상을 개선한다. 다양한 피부 섬유 단백질의 발현 증가를 통해 피부 조직의 재생도 촉진한다.
성승용·이명세 샤페론 공동대표이사는 “아토피는 전세계 1억7000만명이 고통받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라며 “이번 발표를 통해 샤페론의 염증복합체 억제제의 강점을 알리고 임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누겔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