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휴림로봇(090710)은 지난 20~22일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 IT쇼 2022(WIS 2022)’에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자율주행로봇 ‘테트라(TETRA)-DSV’를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TETRA-DSV는 현장에서의 실용성과 제품 혁신성을 높이 평가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장관상을 수상한 TETRA-DSV는 휴림로봇이 자체 개발한 다섯번째 물류 전문 로봇 모델로, 휴림로봇은 현장에서의 실질적 운영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 라이다센서, 초음파센서, 3D 카메라,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이 융합·적용돼 물류창고 및 제품 생산공장과 같은 복잡한 환경에서 정밀 주행이 가능하다.
| 사진 왼쪽부터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시상자), 김봉관 휴림로봇 대표(수상자) |
|
또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장애물 회피와 같은 상황판단은 물론 외부 충격으로 인해 미끄러지거나 임의로 경로를 이탈하게 된 경우에도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임무를 지속해서 수행할 수 있다.
TETRA-DSV는 범용성 높은 로봇 운용체계 ‘ROS’를 기반으로 개발돼, 로봇 간 호환성 및 연동성을 극대화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환경과 고객 요구를 바로 반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최대 120kg의 탑재중량과 1회 충전으로 최장 8시간 운영이 가능해, 각종 산업현장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림로봇 관계자는 “TETRA-DSV는 플랫폼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물류창고나 생산현장 외에도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로봇”이라며 “활용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크기와 탑재중량이 증가된 대형화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관상 수상으로 지난 2005년 개발한 TETRA-DS1부터 이번 TETRA-DSV까지 오랜 기간 휴림로봇이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던 과정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로봇들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