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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 상황과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1.1% 성장하면서 연간 4.0%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홍 부총리는 “11년만에 최고 수준의 성장률로 코로나19 위기 후 주요20개국(G20) 선진국 중 가장 빠른 회복세”라며 “3월초 발표될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3년만에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해 3만5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5일 세계경제전망(WEO)을 통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0.5%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 한국도 0.3%포인트 낮은 3% 성장을 전망했다.
정부는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3.1% 성장을 달성토록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세 유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기조 아래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재정 조기집행과 경방에 담긴 내수·투자 진작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키로 논의했다. 대내외 리스크 요인 선제적 관리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 제정에 따른 후속 조치 신속 추진 등에도 정책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물가는 설 성수품 가격이 공급 확대 영향으로 하향 안정세지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 원재료비 상승 등으로 물가 상방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남은 기간 설 성수품 가격이 추가 하락하도록 공급확대, 할인행사 등을 추진하고 국제유가·원자재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가공식품·외식업계의 과도한 가격 인상, 편승 인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점검하며 공정거래위원회·소비자단체의 시장 감시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