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코스피 하락 출발...한때 1940선도 위태

개인 매도에 사실상 전 업종↓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
  • 등록 2019-08-23 오전 9:34:35

    수정 2019-08-23 오전 9:34:35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23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줄이고 있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청와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내린 1944.96에 장을 출발했다. 장 시장과 함께 1940.60까지 곤두박질쳤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분을 만회하고 있다.

지수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따른 충격으로 하락했으나 우리나라 시각으로 밤 11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모양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개장 전 보고서에서 “일본의 대응 강도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지겠으나 지수보다는 기업별 영향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정부는 한일 간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GSOMIA)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협정의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시한 내에 외교 경로를 통하여 일본 정부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브리핑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7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억원과 14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1억원 매수 우위다.

종이목재 운수장비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낙폭은 건설업 의료정밀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증권 보험 순으로 크다. 건설업은 약 1%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 삼성전자우(005935)는 소폭 내리고 있다.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SK텔레콤(017670) 포스코(005490) 기아차(000270)도 내림세다.

SK하이닉스(000660)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도 0.5% 안팎 상승 중이다. 신한지주(055550) 삼성SDI(006400)도 오르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내놓을 발언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상승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6% 각각 하락했다. 잭슨홀 회의에서의 파월 의장 연설과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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