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한 마음과 긴장감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수능 성적에도 나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구강조직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등 치아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정말 껌을 씹으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까?
수험생들은 수능이 다가올수록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다.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우리 몸은 내분비기관인 부신겉질(피신)에서 코티솔 호르몬을 분비한다. 점액성 호르몬인 코티솔이 과다 분비되면 면역력을 저하시켜 평소 치주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침이 말라 치태가 축적돼 치주질환이 급속하게 진행된다. 코티솔의 수치를 줄이기 위해 껌을 씹는 것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치아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방법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불안증상이 생기는데, 이때 껌을 씹으면 코티솔이 감소해 긴장과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또한 도파민이 분비되어 집중력에 도움이 되고 뇌를 활성화시켜 활발한 두뇌 활동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 수능 10분 전, 무설탕 껌 씹으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
수능 시작 10~20분 전, 껌을 씹으면 집중력 향상에 좋고 긴장감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단, 시험 시작 전 껌을 뱉는 것이 좋다. 조그마한 소리에도 민감한 수험생들에게 껌을 씹는 소리는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껌이 치아건강에 좋지 않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것은 당분이 많은 껌을 오랜 시간 씹을 경우이다. 최근 자일리톨, 페퍼민트 성분이 들어간 무설탕 껌이 많이 출시되었다. 이러한 무설탕 껌은 치태를 제거하고 치아 에나멜을 보호해 충치나 치은염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 주며, 수험생들에겐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아이템이 되기도 한다.
고광욱 원장은 “수험생들은 공부를 이유로 장기간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이유로 치은염, 치주염 등의 잇몸질환은 물론 충치 등이 자주 발견되기 때문에 시험이 끝난 후에 치과를 방문해 제대로 된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