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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군 대변인인 조아르 에레라 대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9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마라위에서 벌어진 이슬람 무장세력과의 근접거리 교전에서 13명의 해병대 병사가 죽고 40여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그는 “30~40명가량의 무장세력들이 민간인을 방패로 삼아 버티고 있어서 작전을 실행하기가 어렵다”면서 “일부 반군은 시내 이슬람 사원에 숨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마라위 시를 장악한 뒤 정부군과 대치 중인 마우테 그룹 측 사망자는 최소 138명, 민간인 사망자는 최소 20명 선으로 필리핀 정부는 집계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군의 반군 소탕전이 3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군 특수부대가 지원에 나섰다.
에레라 대변인은 “그들(미군 특수부대)은 기술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