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軍 “IS추종 반군과 교전으로 해병 13명 사망”

정부군 전사자 58명으로 늘어..반군 138명 사망
美특수부대 지원하지만 전투는 불참
  • 등록 2017-06-10 오후 8:53:25

    수정 2017-06-10 오후 8:53:25

△필리핀 정부군은 지난 9일 남부 민다나오 섬 마라위에서 벌어진 이슬람국가(IS)를 추종 무장단체 소탕전에서 해병대 병사 1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필리핀 정부군은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무장단체 소탕전에 참여해 1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군 대변인인 조아르 에레라 대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9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마라위에서 벌어진 이슬람 무장세력과의 근접거리 교전에서 13명의 해병대 병사가 죽고 40여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그는 “30~40명가량의 무장세력들이 민간인을 방패로 삼아 버티고 있어서 작전을 실행하기가 어렵다”면서 “일부 반군은 시내 이슬람 사원에 숨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계엄령과 함께 본격적인 반군 소탕전이 시작된 이후 정부군 전사자 수는 58명으로 늘었다.

반면 마라위 시를 장악한 뒤 정부군과 대치 중인 마우테 그룹 측 사망자는 최소 138명, 민간인 사망자는 최소 20명 선으로 필리핀 정부는 집계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군의 반군 소탕전이 3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군 특수부대가 지원에 나섰다.

에레라 대변인은 “그들(미군 특수부대)은 기술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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