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선거가 끝난 지 2개월이 됐는데 가장 보람이 있는 것은 더민주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계파 싸움이 사라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최단기 국회 개원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보면서도 과거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또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민생 TF(태스크포스)에 참여하고,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상지대 분규문제, 맞춤형보육 보완책 마련 등이 현장에서는 성과로 평가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우 원내대표는 6월 정기국회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평가를 했다. 그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연설이 우리 당의 경제민주화 정책을 집대성 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초선의원들도 각종 쟁점을 상임위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내는 등 데뷔전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청와대에 대해서는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그는 “세월호, 백남기 농민 문제, 박성춘 보훈처장 등과 관련해 어느 것 하나 청와대가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언론 장악이 드러나면서 후퇴한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위압적으로 기사를 빼라고 하는 것이 통상적인 업무 협조라고 보는 인식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당내 공정언론 TF를 재정비해서 시민사회단체와 같이 협조해서 진상규명을 하고 제도적으로 바로 잡고 법적으로 따질 것은 따지는 절차를 갖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조정과 브렉시트에 대한 경제해법을 찾지 못해 무능하다”면서 “경제 컨트롤 타워가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어서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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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면책특권 조항 개정여부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면책특권은 야당이 행정부와 권력자인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헌법개정 사항이라 현실적으로도 가능하지 않다”며 “의원 개개인들이 책임윤리를 갖고, 제대로 사실 확인하고 의혹을 제기하거나 질의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