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결혼에 실패하여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재혼을 하기 위해 맞선을 볼 때 가장 신경 쓰이는 사항 중 하나가 외모나 신체 상의 노화 현상일 것이다.
그러면 돌싱남녀들은 맞선을 볼 때 조금이라도 더 젊어 보이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까? 돌싱남성은 재혼 상대를 맞선에서 처음 만날 때 조금이라도 더 젊어 보이기 위해 ‘이발 및 염색’을 하고, 여성은 ‘찜질방이나 사우나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일까지 전국의 (황혼) 재혼 희망 돌싱남녀 494명(남녀 각 247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 맞선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더 젊어 보이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찜질방, 사우나 등의 이용’(27.5%) - ‘피부 관리’(16.2%) - ‘다이어트’(10.5%)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다이어트’(27.1%) - ‘미용 및 염색’(17.8%) - ‘피부관리’(12.1%) 등의 순이다.
한편 ‘재혼 맞선을 볼 때 상대에게 나이 들어 보일까 봐 가장 신경 쓰이는 사항이 무엇입니까?’에서도 남녀간에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남성은 ‘흰머리’를 지적한 비중이 32.0%로서 가장 많고, 그 뒤를 ‘탈모’(25.1%)와 ‘돋보기 사용’(18.2%), 그리고 ‘각종 주름’(13.8%) 등이 꼽혔다. 여성은 4명 중 한 명꼴인 25.1%가 ‘뱃살’로 답해 가장 앞섰고, ‘각종 주름’(23.1%), ‘피부 노화’(18.2%) 및 ‘팔뚝살’(15.4%) 등이 뒤따랐다.
비에나래 측은 “남성은 아무래도 흰머리나 탈모 등이 나이를 들어보이게 하는 주범”이라며 “여성은 ‘아줌마’티를 나게 하는 뱃살이 가장 신경 쓰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