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사이 `시간 좀 갖자`의 의미, 女 "헤어지자는 말".. 男은?

  • 등록 2015-05-26 오전 10:02:14

    수정 2015-05-26 오전 10:02:14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연인 사이에서 ‘시간을 갖자’는 무슨 의미 일까? 헤어지자는 말 대신일까?

듀오가 15일부터 25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 남녀 1635명을 대상으로 ‘시간을 갖자는 연인의 말’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 남녀 66%는 ‘생각할 시간을 갖잔 말을 들어본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남성의 비율(75.8%)이 여성(58.5%)보다 더 높게 조사됐다.

‘시간을 갖자’는 연인의 심리에 대해 남성은 ‘사랑에 대한 확신이 안 생기기 때문’(37.6%)이라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헤어지고 싶은데 말하기 미안해서’(44.9%)라는 응답을 1위로 꼽았다. 이어 남성은 ‘헤어지고 싶은데 말하기 미안해서’(34.4%),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16%)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사랑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35.7%),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12.4%) 차례로 답했다.

‘시간을 갖자’는 연인의 말에 남성은 ‘잘못한 일이 없는지 나를 되돌아본다(37.2%)’고 답했고, 여성은 ‘연인이 원하는 대로 시간을 갖는다(34.1%)’고 답했다. ‘시간은 무슨 시간? 헤어진다’는 응답도 전체 24%를 차지했다.

시간을 가진 후 다시 잘 될 가능성에 대해 묻자 절반(47.6%)에 가까운 미혼남녀가 ‘20% 미만’을 택했다. 시간을 가져봤자 별로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다. 다시 잘 될 가능성이 ‘81~100%’라고 답한 미혼남녀는 전체의 2%에 불과했다.

한편, 연인에게 얼만큼의 시간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묻자 대부분의 미혼남녀는 ‘1~3일(28.8%)’을 주겠다고 답했다. 이어 ‘4~6일(16.7%)’, ‘줄 수 없다(16.4%)’, ‘7~9일(16.2%)’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평균으로 환산했을 때 최대 ‘6일(남성 평균 7일, 여성 평균 5일)’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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