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폐회식에 앞서 북한측 대표단 일행을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이번에 남북이 (축구에서) 남녀가 아주 사이좋게 우승을 해서 앞으로 남북간에 축구 교류를 좀 하게 되면 아주 멋있는 모양이 되고, 민족들이 굉장히 박수를 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우리 측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류길재 통일부 장관, 한기범 국가정보원 1차장이 배석하고, 북측에서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맹경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국장이 함께한 가운데 14분간 진행됐다.
정 총리의 덕담에 북측의 황 총정치국장은 “이번에 다 여자축구는 (북한이) 우승하고, 남자축구도 (남한이) 그랬으니까 아시아에서 축구는 완전히 됐다”며 “이 기세로 나아가면 세계에서 아마 패권지기가 되겠다. 앞으로 같이 나아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정 총리는 폐회식이 끝난 뒤 북한측 대표단과 다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우리 측에서 김관진 실장과 류길재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배석했다. 비공개로 약 7분 가량 진행된 면담에서 양측이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