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5일 ‘SOC 투자 동향 및 생산적 복지 차원의 건설투자 방향’ 연구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2014~2017년간 SOC 예산 11조6000억원을 삭감하면 4년간 15만6629명의 취업자가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적 취약 계층인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는 5만1097명, 단순 노무종사자는 2만3054명의 일자리가 사라진다. 이어 사무종사자는 2만2524명,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는 1만9899명,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1만6964명 등의 일자리가 줄어든다.
하지만 건설경기 부진으로 건설산업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2009~2012년까지 -0.2%포인트로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있다. 건설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고 오히려 일자리를 축소시키고 있는 셈이다.
박용석 건산연 연구위원은 “일자리가 가장 중요한 복지정책이고 복지와 건설은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라 상호 보완관계를 갖고 있다”며 “SOC 투자는 직·간접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경제성장을 지원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