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유화계열사, 상반기 수출 `사상 최대`

전년비 30%↑ 18조1793억원..수출 비중 2분기째 60% 상회
올해 연간 수출 40조원 넘을 듯
  • 등록 2011-08-03 오전 11:00:00

    수정 2011-08-03 오후 6:33:23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SK(003600)그룹 유화 계열사가 상반기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올렸다.

3일 SK그룹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C(011790), SK케미칼(006120) 등 유화업 위주로 구성된 SK 제조업 계열사의 상반기 수출액은 18조17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8조4143억원, 수출 비중은 64%를 기록했다. 수출 비중은 1분기에 처음으로 60%를 넘어선데 이어 2분기에도 60%대를 유지했다.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동기(14조25억원)대비 29.8% 증가한 수준. 하반기 석유제품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전체 수출액이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SK는 전망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정제 기술과 세계 두번째로 개발한 친환경 플라스틱, 고부가 폴리에스터(PET) 필름 등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최태원 회장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도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이 취임하기 직전인 1997년 30.8%였던 SK 제조업 수출 비중은 2000년대 이후 최 회장의 글로벌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2006년 50.3%를 기록,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계열사별로 SK에너지의 2분기 석유사업 수출 물량이 아시아 시장의 전반적인 석유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분기대비 11% 확대된 4321만 배럴이었다.   SK케미칼은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등의 수요 증가로 2분기 수출 실적이 전년비 10% 이상 늘었다. SKC 필름 사업은 PET 필름 등을 앞세워 전년비 50% 이상 증가한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만우 SK㈜ 브랜드관리실장은 "신(新)에너지 자원 확보, 스마트 환경 구축, 산업혁신기술 개발 등 3대 핵심 신사업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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