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31일 `제18차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열고 올해 에너지절약 목표를 확정했다.
산업부문에서는 38개 기업, 47개 사업장에서 총 132만TOE(원유 1t에서 얻는 에너지양)를 절감키로 했다. 이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연평균 에너지 사용량에 비해 1.7% 줄이는 것이다.
가장 공격적인 에너지절감 목표를 제시한 곳은 삼성전자(005930) 탕정 LCD단지다. 탕정사업장은 올해 12.3%의 에너지 절감 목표를 제시해 가장 높았다. 전자업계 전체의 에너지 절감 목표도 5%로 다른 업종에 비해 가장 높았다.
철강업계의 에너지 절감 목표도 평균을 웃도는 2.2%였다. 국내 산업계 에너지의 42.8%를 철강이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절감량으로는 57만TOE로 최대 규모다. 특히 가장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포스코(005490) 포항사업장은 올해 4%를 에너지 절감 목표를 제시했다.
신축 건축물은 창호, 외벽 등 단열기준을 20%로 강화키로 했다. 1만TOE 이상 10대 다소비 건축물을 지정하고 150세대 이상 아파트의 에너지 소비량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등 다소비건물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녹색건축물 인증등급에 따라 취·등록세 등 지방세를 최대 15% 감면하고, 높이 제한 등 건축기준을 15%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보조금을 지급해 도로화물을 철도나 해운으로 옮기고, 항공기도 북극항로 운행을 확대키로 했다. 보조금 지급 규모는 올해 26억4000만원, 내년에는 700억원, 2012년에는 977억원으로 확대된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을 통해 2020년 국가 중기온실가스 감축목표(BAU 대비 30%)를 달성하는데 국가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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