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착륙장치서 시신 발견

  • 등록 2010-02-09 오전 10:40:38

    수정 2010-02-09 오전 10:40:38

[조선일보 제공] 7일 오후 일본 도쿄에 도착한 델타항공 소속 항공기 랜딩기어(landing gear·착륙장치) 안쪽 공간에서 사체가 발견돼 일본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뉴욕~도쿄를 운항하는 델타항공 59편 보잉 777-200은 이날 오후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으며, 정비공이 항공기 유지보수를 위해 기체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사체를 발견했다.

나리타 국제공항 경찰 젠지로 와타나베는 “흑인 남성이 긴팔의 격자무늬 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채 죽어있었다”며 “현재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행 중에 그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출발 직전에 밀입국을 위해 숨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체에 동상 외에는 아무런 상처가 없어 일단 비행 중 동사(凍死)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범죄와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와타나베씨는 “비행 중에는 랜딩기어 안쪽 부분의 온도가 영하 50도까지 떨어진다”며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못한 이상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미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상하이를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한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보잉 747기의 노즈기어(nose gear·착륙장치의 일종) 바퀴 안쪽 공간에서 사체가 발견된 것이다. 사망자는 50대 아시아계 남성으로 밀입국을 하려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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