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코 부회장 "그룹공사 비중 30%로 줄이겠다"

"러시아, 캄보디아, 투르크메니스탄 등 사업확대"
"2010년까지 그룹외공사 70%로 늘릴 것"
  • 등록 2008-09-25 오전 11:08:05

    수정 2008-09-25 오후 4:14:08

[베트남 하이퐁=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김창희 엠코 부회장(아래 사진)은 25일 베트남 하이퐁에서 열린 송지아 리조트 기공식에 참석해 "2010년까지 그룹공사 비중을 30%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자생기반을 확립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해외 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 민관급공사와 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10년까지 공공·민간·자체 사업 등 그룹외 공사 비중을 7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 20% 수준인 주택 및 개발사업의 비중을 꾸준히 늘려 토목, 건축, 주택 개발형 사업이 20대 30대 50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로 구성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창희 부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이번 베트남 개발사업이 갖는 의미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50년간(2058년까지) 개발권 및 사용권을 직접 획득해 대규모 복합 리조트를 건설하는 것은 국내 건설업체로서 엠코가 처음이다. 또 당사 최초의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그룹공사에서 벗어난 첫 독자적 해외 개발사업이라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 베트남 하이퐁을 사업지로 택한 이유는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은 주로 하노이와 호치민에 진출해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시장은 사실상 포화상태이고 부동산 가격도 상당히 높다. 하이퐁은 하노이와 호치민의 대체시장으로 평가 받고 부동산 가격도 저렴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두 지역보다는 하이퐁이 낫다고 생각했다.

-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의 예상 수익은
▲베트남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하에 향후 50년간 사용 및 개발권을 확보한 사업임을 감안할 때 상당한 수익이 기대된다. 27홀 골프장과 클럽하우스가 2010년 상반기 완공될 것임을 감안하면 초기 손익분기점은 2010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2015년말부터 매출은 올해 당사 예상 매출(1조7000억원)에 버금가는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베트남의 토지가치 상승으로 인한 개발이익도 함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 베트남 이외 구상중인 해외사업은
▲엠코는 6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체코, 슬로바키아 등에 진출했다. 현재는 해외에서 개발 사업의 역량을 쌓고, 성공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 베트남 이외에 캄보디아, 러시아 및 투르크메니스탄 등에서도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수주 금액의 20%이상을 해외에서 꾸준히 수주할 수 있도록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현재 그룹 의존도는 어느 정도 되나
▲자동차산업은 신차 개발 등 대외비적인 산업이다. 그룹내 사업비밀인 공장건설과 연구소 신축 등을 위해 엠코가 설립된 것으로 그룹공사 물량이 현재 엠코 매출의 약 85% 정도를 차지한다. 그러나 그룹공사 물량은 4~5년내에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계열사 의존을 벗어나기 위한 자생기반 확립 복안은
▲국내의 경우 충주기업도시 건설 참여, 고양터미널 신축공사, 인천 용현동 재건축 사업, 서울 도시철도 9호선 공사, 부산 운현지구 공모형 PF사업, 인천공항내 MGM 테마파크 등 민관급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개발사업은 엠코 자생기반을 확립하기 위한 대표적인 사례다.

- 현재 추진중인 대표적인 사업은
▲당진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공사와 송산 산업단지 공사가 대표적이며 주택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의 경우는 그룹의 거점이 있는 곳과 인근 국가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며, 현재 중점 추진중인 베트남 사업을 중장기적인 주 수익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러시아 시장으로의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울산 호계동에 약 2000가구, 진주 초장지구에 약 1800가구, 서울 중랑구 상봉동 주상복합 490여가구의 아파트 및 주상복합을 내년중 분양할 것이다. 특히 서울 및 도심권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등 주택사업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 엠코의 향후 경영 전략은
▲오는 2010년 국내 건설회사 중 수주 및 매출규모 10위 진입이 목표다. 이를 위해 설정한 비전인 `VISION 201010` 달성을 위해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투자형 사업 능력 제고, 해외시장 개척, 특화상품 개발, 가격 경쟁력 제고라는 전략과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공공, 민간, 자체 사업 등 그룹외 공사 비중을 7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재 20% 수준인 주택 및 개발사업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2010년까지 50%로 끌어 올릴 계획이며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는 토목, 건축, 주택 개발형 사업을 20대 30대 50 정도로 만들 것이다.

-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설에 대한 견해는
▲엠코는 현대건설을 인수할 의향이 없다. 그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시공능력 평가순위 23위를 기록하면서 그룹의 위상에 걸맞는 건설사로 성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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