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성동구 땅값 `쌍끌이` 강세

용산구 0.73%로 2개월째 전국 1위
  • 등록 2007-04-26 오전 11:00:03

    수정 2007-04-26 오전 11:00:03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서울 용산구와 성동구 땅값이 개발호재에 따라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서울시의 유턴프로젝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전국 땅값은 0.28% 올라 18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땅값 상승률은 1월 0.36%, 2월 0.31%였다. 전국 248개 시·군·구 중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돈 곳은 71개 지역이었다.

서울 땅값 상승률은 0.40%로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용산구와 성동구는 큰 폭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용산구는 1월 0.79%, 2월 0.77% 상승에 이어 이달에도 0.7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성동구도 1월 0.78%, 2월 0.70%, 3월 0.67% 등 고공행진 중이다.

용산구는 미군기지 이전, 용산역 주상복합 개발 등 대형 호재로 인해 2년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성동구도 왕십리-선릉간 분당선 공사, 뚝섬 개발 등에 대한 기대감이 땅값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용산구와 성동구는 향후 1-2년 동안 서울 땅값을 주도할 것"이라며 "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 땅값이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인천에서는 영종지구 개발과 용의도 무의도 관광단지 개발 재료로 중구 땅값(0.70%)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3월 토지거래량은 21만2344필지(6761만평)로 전년동월비 필지수는 18.6% 감소했고 면적은 13.0% 줄었다. 주택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아파트 거래가 끊어진데 따른 것이다.

■3월 땅값상승률 상위 10곳
서울 용산구 0.73%
인천 중구 0.70%
서울 성동구 0.67%
경기 양주시 0.57%
서울 광진구 0.52%
인천 서구 0.51%
서울 양천구 0.51%
부산 강서구 0.49%
서울 서대문구 0.47%
서울 마포구 0.46%

■2월 땅값상승률 상위 10곳
서울 용산구 0.77%
경기 광주시 0.75%
서울 성동구 0.70%
경기 양주시 0.67%
용인 처인구 0.66%
인천 옹진군 0.58%
경기 안성시 0.57%
인천 중구 0.57%
서울 마포구 0.56%
경기 하남시 0.55%

■1월 땅값상승률 상위 10곳
경기 광주시 1.16%
서울 용산구 0.79%
서울 성동구 0.78%
대구 달성군 0.76%
용인 처인구 0.76%
인천 옹진군 0.73%
서울 동작구 0.72%
경기 의정부 0.67%
인천 서구 0.66%
인천 중구 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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