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기성기자] 주택복권이 지난 69년 첫 발행된지 35년만에 사상 최고 금액인 10억원의 `대박` 당첨자가 나왔다.
주택복권 수탁사업자인
국민은행(060000)은 지난 1일 추첨한 제1387회 주택복권에서 주택복권 역사상 최고 기록인 10억원의 당첨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최고 당첨금액은 지난 2001년11월 기록한 5억원이었다. 이번 10억원 당첨기록은 지난 5월1일부터 추첨식복권 최고당첨금을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인상한 이후 처음이다.
행운의 주인공인 A모씨(40대, 남자, 서울)는 지난 7월29일 주택복권 인터넷 주택복권 판매대행사인 로또(www.lotto.co.kr)에서 구입한 7장의 주택복권중 3매가 1등 5억원과 2등 각 2억5000만원이 동시에 당첨됐다. 실제 수령액은 총 당첨금 10억원중 세금(22%)를 제외한 7억8000만원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A모씨는 복권구입 당일 점심 식사후 단잠을 자는데 어머니가 꿈속에 나타나 `요즘 더위에 힘들지` 하면서 얼음 띄운 냉수 한사발을 건네줬는데, 냉수를 건네 받고 마시려는 순간 얼음 속에 복권 1장이 있는 것을 보면서 잠에서 깼고, 잠에서 깨자마자 인터넷에 접속, 주택복권 7장을 구입해 대박을 잡았다고 한다.
주택복권은 지난 35년동안 총 1조1233억원(88올림픽기금 1827억원 포함)의 공익기금을 조성해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건설을 지원하는 등 국내 복권의 대명사로 굴림해 왔다. 그러나 최근 로또복권 출시 이후 주택복권을 비롯한 추첨식복권과 즉석식복권을 대표로 하는 기존 전통식 복권시장이 크게 위축돼 인터넷 판매 활성화와 최고 당첨금 10억원 확대 등 틈새를 찾는 새로운 변화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