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부산의 한 자치구가 결혼을 독려하는 소개팅을 추진했다. 이 자치구는 소개팅을 통해 결혼을 할 경우 축의금과 전세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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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는 지난 22일 올해 10월 예정된 ‘미혼 내·외국인 남녀 만남의 날’ 행사 예산을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내국인 위주로 참가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지 또는 근무지가 사하구로 돼 있는 1981년~2001년생이다.
사하구는 서류심사를 통해 먼저 참가자를 1차 선발한 뒤 ‘면접’을 통해 최종 참가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만남 비용과 상견례 비용, 결혼축하금, 주거 지원 등 데이트부터 결혼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커플로 맺어지면 50만원이 주어지고, 상견례를 할 경우 1인당 100만원이 지급된다. 여기까지만 해도 커플에게 주어지는 돈이 무려 300만원이다.
결혼까지 하면 축의금으로 2000만원을 지급하며 전셋집을 구할 땐 전세보증금 3000만원 또는 월세 80만원(최대 5년)을 지원한다.
사하구 측은 “올해 10월 시범적으로 행사를 진행해보고 내년부터는 외국인까지 대상을 늘려 월 1회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