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약세로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가 장, 단기물 구분 없이 2~5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장기물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채권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 국채 10년 선물 추이 출처: 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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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기준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단기물인 2년물과 3년물 금리가 각각 2.8bp, 2.3bp 상승한 3.365%, 3.309%를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3%대로 올라온 것은 사흘 만이다.
중기물인 5년물 금리는 3.5bp 상승한 3.360%를 기록하고 있다. 장기물 금리는 단기물보다는 금리 상승폭이 더 크다. 10년물 금리는 5.2bp 오른 3.424%,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3.365%, 3.294%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가 3.4%대를 기록한 것 역시 사흘 만이다.
국채 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 선물은 8틱 하락한 104.8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선물은 45틱 떨어진 113.00에 거래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년 국채 선물시장에서 1800계약 가량을 순매수하는 반면 10년 국채 선물 시장에선 320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10년 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장기물의 약세가 더 심한 모습이다.
연초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재조정되는 가운데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등 핵심 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474%를 기록했다. 국고여유자금 1조2000억원, 공자기금 8000억원이 유입되면서 이날도 RP시장의 잉여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 은행 적수 잉여 영향으로 자금 조달보다는 운용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