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2023 충청권 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 매칭데이’를 통해 총 419건, 1억2600만달러(약 1704억원) 규모의 현지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업무협약(MOU) 64건 등 총 2400만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 지난 10월 8~1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진행된 ‘2023 충청권 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 매칭데이’ 현장 모습. (사진=중소기업중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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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매칭데이를 개최했다. 충남·대전·세종 등 지자체가 주최하고 중기중앙회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충남 21개사, 대전 10개사, 세종 4개사 등 충청권 중소기업 35개사가 참여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행사는 충청권의 대표적인 수출지원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5년간 총 154개의 충청권 중소기업들이 사업에 참여해 누적 상담건수 1969건, 누적 상담액 3억9400만달러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상담회 일정 외에도 한-베 기업인 교류 행사, 베트남 진출 기업인 네트워킹 포럼 등 네트워크 행사와 현지시찰·시장조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 이후에도 중기중앙회는 후속 바이어 매칭·통역 지원, 다큐멘터리 제작 등을 통해 참여기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장에서 하노이와 호치민 합산 10건, 4000만달러 수준의 MOU를 체결한 멕클린코스메틱의 이승준 대표는 “온라인 인플루언서, 유통 전문 바이어 등 다양한 업체들과 14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후속 미팅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하노이에서 500만달러의 현장계약을 체결한 경동한방제약의 이용태 대표는 “엔데믹 이후 매월 베트남을 방문하며 바이어 발굴에 노력하던 중에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우수한 식품 판매기업과 신뢰할 수 있는 바이어를 찾았다”며 “후속 협의를 통해 계약액을 점점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시훈 중기중앙회 아세안사무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 기업과 제품에 대한 관심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화장품, 건강식품 등 레드오션이라 생각했던 시장도 세분화 하면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와 성장은 현재도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