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조성환 국제표준화기구(ISO) 신임 회장이 내년 공식 임기를 앞두고 5대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ISO 정책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국에 진출했고, 지난해 조성환
현대모비스(012330) 사장이 한국인 최초로 ISO 회장 자리에 당선된 바 있다.
| 조성환 ISO 신임 회장(현대모비스 대표이사)이 21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ISO 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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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조 신임 회장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맡는 ISO 회장 임기를 앞두고 이사회를 비롯한 회장직속위원회, 개발도상국위원회 등 공식회의에 회장단과 동행하며 본격 행보를 다졌다.
특히 지난 21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ISO 정기총회에서 당선인 신분 첫 공식 행보로 △ISO 2030 전략구현 △글로벌 위기대응 △개도국 참여 확대 △표준보급 촉진 △교육역량 강화 등 5대 추진 정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조 신임 회장은 ISO 관계자들과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ISO 2030 전략을 구현하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ISO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개도국이 보다 쉽고 지속해서 표준을 개발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실천 가능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기술발전과 함께 진일보한 표준 구현을 위한 표준 소통창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ISO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연령별, 분야별 표준교육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46년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설립된 국제표준화기구는 국제 표준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국제기구다. 167개의 회원국이 가입해있다.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표준화를 수립해 품질과 안전, 호환성, 효율성을 개선한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 회장에 이어서 이사국 진출까지 성공함에 따라 국제표준화기구 내 우리나라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국제표준화기구기구에서 회장과 이사국이 동시에 시작하는 2024년에 표준강국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