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확진자의 후행적 성격을 띠는 위중증 환자는 다시 500명대(573명)로 올라갔다. 이는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숫자이자 이번 ‘6차 대유행’ 최다이다. 신규 사망자 역시 63명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9월 초 위중증 환자가 많게는 900명, 사망자는 하루 최대 140명까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부는 노령층의 감염예방을 위해 ‘대면접촉면회 제한’을 추석 연휴기간에도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소아·청소년 고위험군의 접종참여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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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3만 933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만 888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56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258만 8640명이다. 지난 18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17만 8541명→13만 8794명→12만 9395명→11만 936명→5만 9046명→15만 258명→13만 9339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2만 569명, 경기 3만 2608명, 인천 7013명, 부산 8591명, 제주 2074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16만 3047건을 나타냈다. 전날(23일)은 23만 1124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33만 6760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73명을 기록했다. 지난 18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70명→492명→511명→531명→551명→487명→573명이다. 사망자는 63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6224명(치명률 0.12%)이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493명(86.0%),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60명(95.2%)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8월 3주(8월 14~20일) 보고된 사망자 414명 중 50세 이상은 405명 (97.8%)이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는 122명(30.1%)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높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수는 4510만 1411명(87.9%), 2차 접종자 수는 4466만 3646명(87.0%), 3차 접종자 수는 3353만 7122명(65.4%), 4차 접종자 수는 696만 7324명(13.6%)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관리에 한층 더 집중하겠다”며 “어르신들의 감염예방을 위한 ‘대면접촉면회 제한’을 추석 연휴기간에도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위기상황 대응을 위해 시설별로 시나리오에 기반한 현장 모의훈련을 집중 실시하겠다”며 “‘요양시설 기동전담반’은 총 251개 팀이 운영되고 있고, 지속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소아·청소년 고위험군의 접종참여를 권고했다. 그는 “백신접종은 성인은 물론 소아·청소년 보호를 위해서도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우려하시는 백신이상반응은, 전체 연령에 비해 소아·청소년의 건수가 적고, 대부분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하고, 공개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1만명 대상 항체양성률 조사결과를 9월중 도출해서, 숨은 감염자 규모 등을 파악해 대책수립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 플랫폼도 연내에 개발을 완료하겠다”며 “국민께서 코로나19 정보를 찾기 쉽고, 알기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문가들도 손쉽게 데이터에 접근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추석 연휴 방역대책을 마련해 조만간 국민 여러분께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