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보바스어린이의원 ‘음악 치료 프로그램’ 지원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4억2000만원 지원
환아와 환아 가족, 근무 중 재활치료사 대상
2018년부터 지원…지난해까지 600여명 참여
“더 많은 분께 도움 되도록 지원 확대할 것”
  • 등록 2022-07-28 오전 9:19:58

    수정 2022-07-28 오전 9:19:5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롯데케미칼이 롯데의료재단 보바스어린이의원을 이용하는 환아와 환아 가족, 근무 중인 재활치료사의 음악치료를 지원한다.

롯데케미칼(011170)과 롯데의료재단은 27일 오후 경기 용인 보바스어린이의원에서 ‘mom(맘)편한 음악 놀이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엔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안세진 롯데의료재단 이사장, 윤연중 보바스어린이의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협약으로 환아의 신체·심리적 재활, 환아 가족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가족관계 증진, 재활치료사의 직무 스트레스 감소 등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총 4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8년부터 mom편한 음악 놀이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지난해까지 환아 500여명, 환아 가족 70여명, 재활치료사 30여명 등 총 600여명이 음악 놀이 수업에 참여했다.

실제 수업에 참여한 환아들은 신체 능력이 향상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며, 보호자 역시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이는 롯데케미칼이 후원하고 한국음악치료학회에서 수행한 연구(치료적 건반 훈련 프로그램이 뇌성마비 아동의 손 기능과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예비연구)의 결과에서도 효과가 입증됐다.

음악 놀이 수업에 참여한 5세 입원환자의 보호자는 “mom편한 음악 놀이 수업을 들으면서 아이의 정서가 안정되고 표정이 다양해지는 것을 느꼈다”며 “입원과 치료로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아이에게 필요하고 유익한 수업이었다”고 말했다.

윤민이 보바스어린이의원 재활의학과 물리치료사는 “치료 시 짜증과 울음이 많던 아이들이 음악 놀이를 통해 손과 발을 즐겁게 사용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체간의 힘이 길러지고 자세를 유지하고 균형을 잡는 등 기능적으로 향상됨을 관찰했다”며 “음악과 물리치료의 시너지 효과가 뇌성마비, 발달지연 아동들의 운동 발달과 놀이 발달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케미칼은 롯데의료재단에 그림 30여점도 기증했다. 그림은 보바스기념병원과 보바스어린이의원 곳곳에 비치될 예정이며,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정서 발달과 심리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mom편한 음악 놀이를 통해 환아와 환아 가족, 재활치료사분들께 신체·정서적으로 도움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분께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확대하고자 하고, 앞으로도 사회와 함께 상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롯데의료재단 이사장은 “음악 놀이를 통해 아이들과 부모는 물론, 임직원들도 직무 스트레스 완화에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2018년부터 꾸준히 후원해 주신 롯데케미칼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환자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의료재단이 지난 27일 오후 경기 용인 보바스어린이의원에서 ‘mom(맘)편한 음악 놀이 업무협약식’을 개최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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