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윤석열 지지율 컨벤션 효과, 약간의 착시도 있어"

"긴장하고 있다, 추이 지켜봐야"
  • 등록 2021-11-09 오전 10:04:11

    수정 2021-11-09 오전 10:04:1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이 양당 후보 확정 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우세 경향에 대해 “컨벤션 효과가 있다”면서도 “약간의 착시가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우 의원은 9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견을 밝혔다. 우 의원은 “컨벤션효과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저희들은 이제 그런 상황을 보면서 긴장을 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금 말씀하신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경선 기간 동안에 지지층의 응답이 높은 시기에 조사된 결과다. 그래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더 많이 응답했다는 그런 측면이 있어서 약간의 착시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지율은 이벤트에 따라서 오르락 내리락 하기 때문에 조금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지지율 조사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 의원은 정권교체 여론이 일관되게 높은 상황에 대해서는 “모든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더 높았다”는 답을 내놨다.

그는 “2002년 대선 노무현 대통령 당선될 때도 정권교체론이 높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2012년 대선 때도 정권교체론이 더 높았다”며 “대통령 선거는 현 정권에 대한 지지 그리고 당의 경쟁력 여기에 더해서 다음 시대정신을 소유한 인물에 대한 기대 이런 것들이 총체적으로 결합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 의원은 “지금의 시대정신은 코로나 위기를 통해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회 구조의 불공정, 불평등 뭐 지역적 불균형 이런 것들을 극복을 하는 거 아니겠느냐”며 “그런 점에서 윤석열 후보는 야권 후보들의 시대정신은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내놔야 하는데 거기는 전혀 그런 답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반면에 이재명 후보는 지금까지 변방의 장수 굉장히 어렵게 살아오기도 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 곁에 늘 있었는데 그런 과정에서 기득권과 맞서고 끊임없이 불공정, 불평등, 불균형과 맞서서 성과를 낸 사람”이라며 정권 교체 여부와 별개로 이 후보가 시대정신을 가진 인물로서 소구력을 가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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