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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 100% 논란을 다시 불 질러 자신의 기본소득 공약을 합리화하려는 도화선으로 삼으려는 모양”이라며 “예상했던 결과였다”고 했다.
이어 “완전히 잘못 짚었다”라며 “문제는 88%, 99%, 100%라는 숫자 놀음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던 분들이 상위 12%에 속해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통고를 받고 깜짝 놀란 이유가 25만원을 받지 못해서라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안 대표는 또 “중산층은 우리 사회의 허리”라며 “의학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허리가 무너지면 몸 전체가 무너져 걷기조차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통고를 받은 분들이 놀란 이유는 ‘좋은 일자리’만 갖고 있어도 중산층이 아니라 상위층으로 분류된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난지원금은 말 그대로 재난을 당한 분들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재난 상황에서도 월급에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더 늘어난 분들까지 지원하는 것은 오히려 ‘재난지원금’이라는 말 자체를 쓰지 말아야 한다”며 “재난지원금은 정말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집중적으로 도와드리는데 써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정부·여당이 내년 설이나 대선을 앞두고 한 번 더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면 정말 어려운 분들을 도와드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벼랑 끝에 몰린 중산층을 붙들어주고, 수렁에 빠진 분들께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