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제23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NGO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대한민국 소비생활을 대표하는 각 산업의 제품과 서비스,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평가 제도다. 최초인지도·보조인지도·비보조인지도로 구성된 ‘인지도 파워’와 이미지·이용가능성·선호도·신뢰도로 구성된 ‘로열티 파워’ 두 가지 지표로 측정한다. 월드비전은 두 가지 부문에서 다른 기관과 큰 차이로 높은 점수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월드비전은 1950년 설립돼 현재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1억명의 지구촌 이웃들을 돕는 세계 최대 NGO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선한 영향력으로 국경을 초월해 하나가 된다는 의미의 ‘월드 이즈 원(World Is One)’ 캠페인을 전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 캠페인은 그동안 한국의 후원을 받던 아프리카·아시아 아동과 주민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의 후원자들을 위해 직접 마스크를 만들어 보내주면서 시작됐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었던 시기를 보내며 선한 영향력으로 다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의 캠페인이 큰 공감과 호응을 얻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월드비전은 어려운 시기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는 작년 10월 중순부터 올 1월 중순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서울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만 60세 미만 남녀 1만19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