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미국암학회서 항암제 신약물질 공개

SKI-G-801 비임상 결과 발표 예정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더해 난치성 고형암 치료 기대
  • 등록 2019-03-07 오전 9:04:45

    수정 2019-03-07 오전 9:04:45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오스코텍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2019 미국암학회’(AACR) 학술대회에서 항암신약 후보물질 ‘SKI-G-801’의 비임상(동물실험)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AACR은 전 세계 종양학자 약 2만5000명이 참여하는 학회로, 임상 중인 신약들의 결과보고 및 최신 신약개발 경향이 소개된다.

오스코텍이 개발중인 SKI-G-801은 환자 암세포에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한 암유발 단백질을 선택해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단백질 인산화 효소의 일종인 ‘FLT3’와 ‘AXL’을 이중으로 억제한다.

기존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환자에게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한 ‘FLT3’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 임상 1상은 현재 미국 내 5개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AXL 타겟에 대한 것으로 난치성 고형암에 대한 약리 활성을 확인했으며, 다양한 동물모델 시험을 통해 뛰어난 항암 및 전이 억제 활성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SKI-G-801은 암세포가 면역세포를 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AXL 기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면역세포인 ‘메모리 T세포’ 증가를 촉진하는 것도 확인했다. 이러한 항암 효능은 면역을 제거한 동물모델에서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면역이 있는 동물모델에서 항종양 면역반응을 촉진하는 것을 재확인했다.

그동안 오스코텍은 SKI-G-801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조병철 연세대 의대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올해 하반기 내에는 비소세포폐암과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1/2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중호 오스코텍 연구소장은 “본 개발물질은 기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의 가능성과 더불어 난치성 고형암으로 적응증 확대를 확인했다”며 “개발가능성과 시장가치가 높아져 다국적 제약회사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코텍 CI(자료=오스코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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