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토지투자 광풍이 불었다는 사실을, 그리고 아직 세종시 토지투자를 하려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있을 것이다. 과거 여러분이 한 토지를 샀다고 하자. 그 땅을 운 좋게 1억원을 주고 샀는데 주변 땅값이 스멀스멀 올라가 5억원 정도로 올랐다고 하자. 그러니 여러분이 할 일은 5억원을 주고 내 땅을 사갈 새 주인을 찾아주면 될 일이다.
의기양양하게 근처 부동산에 땅을 내놓으려고 가면 보통 부동산에서는 “주변시세가 평당 00만원입니다. 내려주세요”라고 요청한다. 만약 당장 팔 이유가 없으면 ‘그럼 말지 뭐’ 할 수 있지만 대개 땅을 내놓는 사람들은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에 혼란스러워진다. 특히나 빨리 처리하고 싶은 사람으로서는 안절부절못하게 된다. 결국 중개업소의 요청에 맞춰 땅값을 내려 팔게 되는 것이다.
토지는 주택이나 아파트와 달리 규격이 없다. 시세도 없고 대략적인 가격만 존재한다. 즉, 땅은 땅주인 마음대로 토지가격이 정해지는 셈이다. 사는 사람이 꼭 그 땅이어야 하는 경우는 어떻게든 사겠지만 그런 드라마 같은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몇몇 기업체에서만이 필요로 할 뿐이다. 따라서 토지투자 시부터 팔기 어려운 땅은 절대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다시 정리하자면 땅은 될 수 있는 대로 분산해서 사는 것이 정답이다. 나중에 쉽게 팔 수 있는 땅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다. 또, 금액 대에 맞춰 예쁘게 잘라 팔 수 있는 그런 땅을 보유하고 있다면 지가와 내 땅값을 모두를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