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이비티, 28조 중동·북아프리카 화장품시장 진출

중동지역 글로벌 마케팅회사와 합작사 설립
명품백화점 바니스 독점 브랜딩 이어 글로벌마켓 확장
  • 등록 2017-06-21 오전 8:52:03

    수정 2017-06-21 오후 1:17:15

20일 20일 서울 이화여대 산학협력관에 위치한 현대아이비티 서울사무소에서 오상기 현대아이비티 대표와 윌허트슨LMTD그룹 대표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아이비티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아이비티는 중동지역 글로벌 마케팅회사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올해 250억 달러(한화 28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중동과 북아프리아 시장에 진출한다.

바이오화장품기업 현대아이비티(048410)는 20일 서울 이화여대 산학협력관에 위치한 현대아이비티 서울사무소에서 오상기 현대아이비티 대표와 윌허트슨 LMTD그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윌허트슨 LMTD그룹 대표는 디즈니 토이스토리 신화를 일궈낸 마케팅 귀재로 미국 나스닥, 버라이즌, 코카콜라, 레드불 등 글로벌 회사의 굵직한 마케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마케팅 전문가다. LMTD그룹은 윌허트슨이 설립한 중동지역 메이저 글로벌 마케팅그룹으로,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 아부다비 상업은행, 아랍에미리트 제2 항공사인 에티하드 항공, 필립스, 구글 등 중동 거대기업 마케팅을 맡고 있다.

LMTD는 현대아이비티의 ‘비타브리드’가 미국 바니스뉴욕이 선택한 최고급 명품 화장품 브랜드란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상류층을 집중 공략하면서 급성장중인 북아프리카까지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중동지역과 북아프리카 지역은 전세계 화장품 시장의 6%를 차지하는 신흥시장으로, 매년 11%씩 초고속 성장세를 지속해 화장품업계의 황금어장으로 손꼽힌다.

이달 초 현대아이비티의 비타브리드는 미국에서도 5% 상위층이 다니는 백화점 바니스뉴욕과 브랜드 독점계약을 체결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 계약은 국내에서는 비타브리드가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2010년 일본 ‘코겐도’ 이후 두번째다.

현대아이비티가 만든 비타브리드는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화장품이나 물에 조금씩 섞어서 쓰는 비타민C 가루 제품이다. 비타민C 입자를 미네랄이 감싸고 있다가 피부에 닿으면 미네랄이 서서히 녹으면서 12시간 동안 비타민이 피부에 천천히 흡수된다. 물에 섞어서 두피에 뿌리면 비타민C가 생성을 촉진한 콜라젠이 모근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 탈모 방지 효과도 있다고 한다.

LMTD는 작년부터 비타브리드 시장가능성을 주목하고, 올해초 중동지역 오피니언 리더, 셀럽, 화장품 전문가를 대상으로 비타브리드 화장품을 파일럿 테스트까지 마쳤다. 현대아이비티와 합작사 설립을 위해 중동 지역 술탄과 왕족, 유력자들로부터 합작사 투자자금을 확보하고 미국 바니스뉴욕과의 계약체결 소식에 서둘러 합작사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LMTD는 보그 아라비아를 비롯, 바자, 호텔뉴스매거진 등 현지 유력매체를 통한 언론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조만간 영어와 아랍어 버전 온라인쇼핑몰을 개설할 예정이다.

오상기 현대아이비티 대표는 “LMTD와 손잡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바니스뉴욕이 선택한 명품 ‘비타브리드’ 화장품을 성공시켜 전세계적인 K뷰티의 기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이비티는 옛 현대전자에서 분사한 디스플레이 전문업체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바이오 분야에 투자를 시작했고 지난 2013년 국내에 비타브리드를 선보였다. 일본에서 먼저 관심을 보이면서 합작 회사인 ‘비타브리드재팬’을 설립했다. 최근 러시아의 유통 회사와 3년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고 스페인·불가리아·독일·영국 등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작년 비타브리드재팬 매출은 400억원이며, 현대아이비티 바이오 분야 매출은 1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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