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올해 9급 국가공무원직 필기시험의 실제 경쟁률은 35.1대1로 잠정 집계됐다.
8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날 전국 333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한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에는 17만2747명이 응시했다. 22만8368명이 원서를 접수했지만 5만5621명이 시험에 응하지 않아 응시율은 75.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응시율(73.9%)보다 1.7%포인트 높아진 수치며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응시율이다.
올해 실제 경쟁률은 35.1대1를 기록해 지난해(39.8대1)보다 낮아졌다. 올해 경쟁률은 최근 5년새 최저치다. 9급 공무원 공채시험 실제경쟁률은 지난 2013년 53.7대1을 기록한 후 2014년 54.7대1, 2015년 38.1대1, 2016년 39.8대1을 기록했다.
올해 9급 공무원 경쟁률 감소는 응시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선발인원 증가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날은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지방직) 시험과 같은 날 치러지면서 수험생들이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 중 하나를 포기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보인다.
인사처 관계자는 “답안지 회수 및 점검과정을 거치면 응시인원이 변동될 수 있다”며 “최종 집계결과는 1차 시험 합격자 발표(5월 24일)와 함께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9일 전국 333개 고사장에서 치러진 국가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끝나고 수험생들이 나오고 있다. (사진= 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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