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 韓 향해 북상...국민행동요령 '필독'

  • 등록 2014-09-19 오전 10:08:42

    수정 2014-09-19 오후 5:03:49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6호 태풍 ‘풍웡(FUNG-WONG)’이 필리핀 본토를 거쳐 한반도 쪽으로 북상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16호 태풍 풍웡이 19일 오전 3시 기준 마닐라 동북동쪽 410km 부근 해상서 시속 32km 속도로 서북서 방향을 향해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 제16호 태풍 풍웡이 다음 주쯤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다. / 사진= 기상청 제공


제16호 태풍 풍웡은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86km의 약한 중형 태풍이다. 이 태풍은 20일 마닐라 북쪽을 지나 21일 대만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대만 동쪽 해역을 통과하면서 강한 중형으로 발달해 오는 23일쯤 한반도와 일본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제주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24일까지 제주도와 남해 전 해상에서 제16호 태풍 풍웡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면 지역 주민은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태풍 주의보가 내려지면 도시지역에선 낮은 지역 또는 건물 안 등 안전지대로 대피하고 노약자들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농촌 산간지역 주민은 농작물 보호조치를 서둘러 하고 산간계곡에 간 야영객들은 빨리 지역을 벗어나야 한다. 해안지역선 선박 출항의 엄격한 통제와 안전 결박이 우선 조치돼야 한다. 모든 주민은 라디오, TV 등 매체를 통해 기상예보와 태풍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태풍 경보가 발효되면 각 지역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감속운행을 해야 하며 주민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이웃과 연락처를 공유해야 한다. 운전시 소규모 교량은 안전 확인 후 통과해야 하며 피해지구 주민은 구호물자와 응급 복구를 소방당국 등에 요청해야 한다.

한편 이번에 북상 중인 제16호 태풍 풍웡(FUNG-WONG)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불사조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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