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일명 `죽음의 당근(Death Carrot)`이라고 불리는 식물이 암세포를 죽이는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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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는 노란색의 예쁜 꽃을 피우지만, 독성이 있어 그리스 문학의 목동이나 양치기들 사이에서 `죽음의 당근`이라고 불린 식물 `탑시아 가르가니카(Thapsia Garganica)`가 암 세포를 죽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생쥐를 대상으로 탑시아 가르가니카를 실험한 결과, 건강한 세포에 대한 손상은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임상 1단계로, 우선 전립샘암에 초점을 맞춰 실험되고 있으며 점차 다른 암들로 실험이 확대될 예정이다.
사무엘 덴미드 존스홉킨스 대학 종양학자는 “탑시아 가르가니카가 세포막을 통과하면서 세포 생존에 중요한 칼슘펌프를 차단하는 효능을 이용해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며, “이 식물의 독성을 이용한 약물은 성장 중인 세포뿐만 아니라 종양의 성장을 도와주는 휴면세포까지 파괴한다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종의 수류탄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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