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파리바게뜨 이어 삼립식품 빵 값도 올린다

이번주중 편의점·슈퍼 판매 20여종 최대 20% 인상
  • 등록 2011-06-27 오전 11:26:07

    수정 2011-06-27 오전 11:26:07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편의점과 슈퍼에서 판매되는 빵값도 오른다.

지난 24일 파리바게뜨 빵값을 평균 9.2% 인상한 SPC그룹이 이번에는 삼립식품(005610)의 빵 가격을 최대 20% 인상하기로 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PC는 편의점과 일반 슈퍼마켓 등에 공급하는 삼립 빵 제품을 이번주중 14~20% 올리기로 하고 해당 업체들에 관련 공문을 보냈다.

이번에 가격이 인상되는 품목은 식빵과 크림빵 등 20여종이며, 유통업체별로 시점을 달리해 이번주내 가격인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크림빵·단팥빵·그린케익 등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땅콩크림샌드·뷰티크림치즈샌드빵 등은 800원에서 900원으로 오른다. 또 데니쉬페스츄리는 1000원에서 1200원으로, 부드러운숙식빵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후레쉬팡과 치즈후레쉬팡 등은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최근 밀가루와 설탕 등 빵의 주재료 가격이 급등해 원가부담이 커졌다"며 "전방위적인 물가상승이 지속돼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산빵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SPC그룹이 가격을 올림에 따라 서울식품과 롯데브랑제리 등 다른 제빵업체들의 가격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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