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1Q 영업익 전년비 12.4%↓..`해외확장 비용부담`

해외법인 확장에 따른 비용증가로 영업익 감소
매출 1088억으로 41.9%↑
  • 등록 2011-05-12 오전 9:43:49

    수정 2011-05-12 오전 9:43:49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락앤락(115390)이 해외법인 확장에 따른 비용증가로 1분기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법인이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은 큰폭 증가했다.

락앤락은 1분기 영업이익이 14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88억원으로 41.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20억원을 기록해 23.7% 줄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해외법인 확장에 따른 인원과 해외 직영점 증가, 홈쇼핑 매출 성장에 따라 각각 인건비 인상과 지급임차료, 운반비, 판매수수료 등이 증가한 점을 꼽았다. 또 K-IFRS에서 기타의 영업외손익이 영업 쪽으로 반영돼 영업이익이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K-IFRS의 적용으로 영업마진의 변화가 있었지만 매출증가에 따른 수익성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전반적인 판가 인상으로 영업마진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반면 매출은 여전히 큰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락앤락은 1분기 국내 내수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37.0% 증가한 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전체 회사매출에 약 48%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법인 경우 약 73.1% 성장한 520억원을 달성했다.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중국에서는 TV홈쇼핑과 특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의 매출이 증가했고, 북경을 중심으로 한 북방지역의 홈쇼핑 매출은 전년대비 약 3배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아웃도어용품(핫앤쿨), 리빙용품(리빙박스·인플러스), 주방용품(쿡플러스) 품목이 전년 동기대비 128.6%가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특히 저장용품이 비수기인 겨울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TV홈쇼핑 방송을 통해 도자기 밀폐용기인 `실비`가 224.1% 증가한 성장세를 보였고, 보냉병인 `락앤락 핫앤쿨`은 146.4%, 조리용품인 `쿡플러스`는 123.5%, 수납용품인 `리빙박스`는 93.9% 매출성장률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김성태 락앤락 전략기획실 상무는 "이번 분기 매출액인 1088억원은 1분기 목표로 정한 889억원과 비교해 22.4% 초과 달성한 수치"라며 "이중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1분기에 TV홈쇼핑과 특판 매출이 증가한 것과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의 인식변화로 인해 내열유리 밀폐용기인 락앤락글라스의 매출증가가 큰 요인으로 작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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