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매년 5월이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석가탄신일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던 건설사들이 올해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 마케팅 비용을 아껴서 분양원가를 내리겠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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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징검다리 휴일 나들이객을 사로잡을 만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곳은 거의 없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대우건설(047040)과 대전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GS건설(006360)만 어린이들에게 나눠줄 학용품을 마련했을 뿐이다.
P건설사 관계자는 "불경기로 후했던 모델하우스 인심은 옛날 얘기가 됐다"라며 "부대비용 감축을 통한 분양가 인하 분위기는 다른 현장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대해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은 아쉬워하고 있지만 계약자들은 덤으로 주는 선물보다 분양가 할인을 더 반기고 있다.
현재 청약을 준비 중인 회사원 민지영(35)씨는 "계약자 입장에선 돈을 적게 내는 게 가장 큰 혜택"이라며 "호화롭게 치장한 모델하우스도 거품을 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