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춘동기자]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은 3일 "증권사 지급결제서비스 실시와 함께 은행권과 대승적으로 협력해 국제 금융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증권사 지급결제서비스 개시를 하루 앞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증권업계는 과당경쟁을 자제하고, 창의적인 금융상품을 개발해 지급결제서비스의 안정적인 정착에 힘써야 한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황 회장은 "증권사 지급결제서비스 개시와 함께 대규모 `머니무브` 우려가 있지만 실제로 큰 자금이동은 없을 것"이라며 "은행과 증권사가 고객성향의 차이가 큰데다 은행계좌 역시 대출 등에서 장점이 뚜렷해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증권사 유동성 리스크 역시 현재로선 큰 문제가 없다"며 "보유채권의 듀레이션 축소와 일정비율의 현금성 자산 확보 등을 의무화해 리스크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사원의 금융결제원 소액지급결제망 참가비 과다산정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별도로 대응할 생각은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굿모닝신한과 대우 메리츠 미래에셋 삼성 우리투자 하나대투 하이투자 한국투자 한화 현대 HMC투자 SK증권 등 모두 13개 증권사는 내일(4일)부터 지급결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