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사회공헌 기회준데 감사"

해비치 사회공헌위원회 현판식
정 회장 사회공헌활동 공식 출발
  • 등록 2007-10-22 오전 11:25:23

    수정 2007-10-22 오후 2:15:11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의 사회공헌 약속을 이행할 공식 운영활동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은 22일 7인의 사회공헌위원 및 각계 각층의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공헌 기금을 운용할 `해비치 사회공헌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현판식에 앞서 창립총회를 가진 위원회는 전 산자부장관이자 현 무역협회장인 이희범 위원을 위원장으로 추대했으며, 사회공헌위원회 명칭을 `해비치 사회공헌위원회`로 공식 명명하고 재단 설립을 의결했다.

정 회장은 이날 현판식에 이어 위원회사무실을 둘러보면서 기자들과 만나 "사회공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런 기회를 준데 대해 무한한 영광이며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인사말을 통해 "기업을 경영해 오면서 국민들로부터 받은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기업인으로서 사회봉사에 대한 평소 소신을 밝혔다.

또 정 회장은 "출연기금의 구체적인 용도와 운용은 사회공헌위원회에서 전권을 가지고 투명하게 추진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그 동안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과 저소득층이 지속적으로 문화적인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전국 각 지역별로 공연시설이나 복합문화센터 건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해비치 사회공헌위원회` 현판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학장,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손지열 전 대법원 대법관,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정몽구 회장, 김종민 문화부장관, 어윤대 고려대 교수, 최준명 전 한국신문협회 이사, 최열 환경재단 대표

이번 현판식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하게 될 사회공헌위원회는 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만큼 다양한 의견 교환과 협의과정을 통해, 소외계층을 비롯한 일반 국민들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계동사옥에 100평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한 위원회는 사회공헌관련 제반 업무를 총괄하게 되며, 구체적인 사업목표를 결정해 올 12월경 단기·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하게 된다.

특히 위원회는 정 회장이 출연하는 사회공헌기금을 국가와 사회에 조건없이 기부하는 한편,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금 운용 세부계획 수립 등 전권을 행사한다.

정 회장 개인재산으로 마련된 사회공헌기금은 이미 출연된 600억원 이외에도 올 연말까지 600억원이 추가되고, 2013년까지 매년 약 1200억원씩 총 8400억원이 출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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