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은 청약가점제 시행에 따라 무주택자들이 구입을 미루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고, 토지시장은 거래 위축으로 대체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수주는 재개발․ 재건축 등 주거용 건축부문의 부진과 최저가 낙찰제 공사비중 확대로 2% 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07년 하반기 건설. 부동산경기 전망에 따르면 하반기는 금리인상, 대출규제 강화, 분양가 상한제 시행에 따라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매매가의 경우 수도권은 신도시, 대선 등의 영향으로 국지적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0.9% 하락하는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지방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하반기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1.4%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건산연은 내다봤다.
다만 2007년 주택시장의 경우 정부정책 외에 대통령 선거로 인해 각종 개발정책과 정책변화에 대한 기대감 등에 따른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건산연은 밝혔다.
토지시장은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규제 강화 기조 유지, 토지보상관련 법률 개정 등으로 2.7%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2007년 건설수주는 재개발, 재건축 수주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2.0% 감소한 105조2000억원으로 예상됐다. 특히 재개발 사업은 수주액 감소가 8-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공공부문도 최저가 낙찰제 공사 확대에 따라 2조원 가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건산연은 분석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행정복합도시 및 혁신도시, 공모형 PF사업이 본격 착공되면서 전년대비 2.4% 증가해 지난 3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측됐다.
건산연은 따라서 SOC투자 확대와 양극화해소, 합리적인 입·낙찰제도, 지방 주택시장 연착륙 등을 통해 저성장 기조를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