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지난 주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홍콩과 싱가포르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이날 개장한 중국과 대만 증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만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개장한 가운데, 중국 증시는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일본 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닛케이 225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0.51% 오른 1만8280.85로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31% 오른 1820.47로 마감했다.
최근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며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일본 3위 증권사 닛코 코디얼이 씨티그룹의 지분 인수 추진 사실이 알려지며 10% 넘게 폭등했다. 지난 주 강세장을 이끈 철강주 역시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종합상사주도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닛코 코디얼이 12.55% 급등한 반면 노무라 홀딩스(-2.63%)와 다이와 증권(-1.03)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철강주는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일본제철이 2.68% 상승했고 JFE홀딩스도 2.22% 올랐다. 스미토모 금속공업(2.56%)과 고베제강(3.73%)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대만 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로 `춘절 연휴` 이후 첫 거래를 시작했다. 대만의 가권 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17분 현재 지난 16일(춘절 연휴 이전 마지막 거래일) 종가대비 1.40% 오른 7920.99를 나타내고 있다.
혼하이 정밀이 올해 판매목표로 2조대만달러를 제시하는 등 주요 기업의 실적 증가 기대감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밖에 세계 1,2위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인 대만반도체(TSMC)와 유나이티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UMC)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장초반 하락세를 보인 중국증시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상하이 종합지수 3000선을 앞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상하이 종합지수가 지난 16일(춘절 연휴 이전 마지막 거래일) 종가대비 0.12% 내린 2994.06을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 증시는 이날 강세로 출발한뒤 하락 반전, 낙폭을 넓혔지만 곧바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3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선전 종합지수는 0.15% 하락한 756.92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 증시는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91% 하락한 2만524.18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도 0.67% 빠진 9889.74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동남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증시도 이틀 연속 소폭 내림세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08% 빠진 3307.87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종합지수도 0.05% 떨어졌다. 필리핀의 PSEi지수 역시 0.15%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