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 전세계적인 합병 바람

  • 등록 2000-06-08 오후 5:29:12

    수정 2000-06-08 오후 5:29:12

세계 항공업계에 합병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현재 유럽에는 영국의 브리티쉬 항공과 네덜란드의 KLM이 합병 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 대서양 건너편에서는 아메리칸 항공의 모기업인 AMR과 노스웨스트 항공이 인수 협상을 논의 중이며, AMR측은 델타항공과도 이번 주부터 합병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인수-합병의 바람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모회사인 UAL이 US 에어웨이스 그룹을 43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시작되었다. 현재 인수-합병으로 항공사들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제 인수-합병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브리티쉬 항공과 KLM의 경우 지난 92년 노조의 반대로 막판에 협상이 무산된 적이 있다. 두 항공사는 자국 시장 이외에서는 경쟁력이 부족한 처지이다. 만일 이번 합병이 성사된다면 세계 4위의 규모의 항공사로 약점을 상호 보완할 수 있는 항공사가 될 수 있다. 특히 KLM은 지난 4월 이탈리아의 알리타리아와의 협상이 결렬된 바 있어 이번 협상이 대단히 중요하다. 이번 인수 협상의 규모는 20억 달러를 능가할 전망이다. 또한 KLM측은 노스트웨스트와 제휴관계에 있고, 브리티쉬항공은 AMR과 제휴관계에 있다고 했을 때 노스웨스트와 AMR과의 합병은 충분한 가능성이 있어 합병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로 까지 발전할 수도 있다. 현재 전세계 항공산업은 네트워크 강화와 비용절감, 항공료 인하와 허브 공항들의 혼잡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인수-합병이 생존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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